[추석연휴 문화행사]"더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 입력 2001년 9월 27일 19시 16분


“가족과 함께 한국의 미풍양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추석 연휴기간 중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추석맞이 행사가 열린다. 추석상 차리기에서부터 추석 예절 배우기까지. 또 고궁이나 박물관에서는 탈춤 민요 연극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연휴기간 중 응급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문을 여는 약국이나 병원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시는 종합방재센터를 가동하고 각 자치구 보건소들은 ‘추석 연휴 응급의료반’을 운영한다.

아직까지 귀성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카풀(carpool)을 이용해보는 것도 아이디어. 시민단체나 카풀정보 서비스업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카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02-720-3138)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가위 축제마당’이 열린다. 한국의 전통춤 및 민요 공연이 마련돼 있고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운영된다. 또 이 기간중 열리는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 2001’ 행사에는 몽골국립예술단 우즈베키스탄민속가무단 등이 출연해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삶을 주제로 공연한다. 입장료는 어른 700원, 학생 무료.

국립중앙박물관(02-398-5000)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화, 민화, 12지신상 등을 목판인쇄로 찍는 행사를 갖는다. 오후 2시에는 아동극 ‘아기돼지 삼형제’ ‘백설공주’가 상연된다. 입장료 어른 700원, 학생 무료.

서울의 각 고궁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이 마련된다. 이 기간 중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종로구 운현궁(02-766-9090)에서는 30일 한주연무용단의 ‘춤으로의 긴 여행’ 공연이 열린다.

중구 남산골한옥마을(02-2266-6937)에서도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석맞이 대축제가 열린다. 민속주축제를 비롯해 ‘추석상차림과 예절배우기’ 행사가 열리고 선소리산타령 안성농악 등 전통예술공연이 열린다.

이밖에도 송파구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서는 1일 오후 2시부터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풍물놀이 등 전통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응급정보▼

서울종합방재센터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귀성 귀경길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 차량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연락해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 긴급서비스 안내센터’를 연다. 응급환자가 있거나 가정에 가스, 전기제품을 켜 놓고 귀성길에 올랐을 경우 신고번호는 국번없이 119. 02-726-2071∼3, 5

연휴기간 응급 환자가 발생해도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이 없으면 발만 동동 구르게 되기 십상이다. 병원진료안내는 국번없이 1339.

이밖에도 각 자치구에서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추석 연휴기간 중 응급진료나 의료기관 안내서비스를 하는 ‘추석 연휴 응급의료반’을 운영한다.

▼카풀정보▼

시민문화발전모임은 3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urban-culture.or.kr)를 통해 ‘한가위 카풀 무료 행사’를 벌이고 있다. 행선지 등을 적은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같은 지역으로 가는 자가용 운전자와 연결해준다. 또 카풀정보서비스업체인 ‘카풀’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arpool.co.kr)를 방문하면 행선지 차량 등 카풀 관련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차지완·김현진기자>maru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