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향 흐르는 서울거리 걸어볼까

입력 2001-09-25 19:01수정 2009-09-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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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를 바라보며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직접 따갈 수는 없지만 높은 가을 하늘에 그림같이 걸린 과일나무는 보기만 해도 절로 배가 불러온다. 시내에서는 시청 서소문별관 옆 덕수궁 돌담길 모과나무, 종각∼종로 5가 녹지대의 사과나무가 한창이다.

▽서초구〓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옆 시민의 숲 문화예술공원에 가면 문화의 향기와 더불어 향긋한 과일향기도 맡을 수 있다. 감, 모과나무 등 유실수 70여 그루가 널찍한 잔디밭, 야외공연장 주변에 흩어져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중랑구〓중랑천변 제방 5㎞구간을 빼곡히 채운 감나무가 한창 열매를 맺고 있다. 얼마전만 해도 녹색이었던 열매가 날이 갈수록 붉게 익어가고 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강동구〓길동 생태공원 주변 성내로에 모과나무 63그루가 사이좋게 향긋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양천구〓목동아파트 1∼7단지 내에 감나무 100여 그루가 우뚝 서있다. 안양천 녹지대 둑에도 350여 그루의 감나무에 매달린 열매들이 한가로이 가을빛에 ‘선탠’을 즐기고 있다. 몰래 따 가는 것은 절대 금물. 한꺼번에 수확해서 보육원, 양로원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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