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기본료 1600원으로 이달말부터 인상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41분


이달 말부터 서울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16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택시요금을 28.24% 올리는 안을 17일 시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거친 뒤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최종 확정했다.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일반택시의 기본요금이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 98년 2월 이후 3년반 만이다.

인상안에 따르면 일반택시의 기본요금은 13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되며 거리요금은 현행 210m당 100원에서 16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도 57초당 100원에서 39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모범택시의 경우, 현재 3000원인 기본요금이 4000원으로 오르고 주행요금은 250m당 200원에서 195m당 200원, 시속 15㎞ 이하로 운행될 때 적용되는 시간요금은 현행 60초당 200원에서 47초당 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서울시는 “최소 운송원가 결손 보전과 택시운전사 임금인상분(5% 이상)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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