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15일)이 다가왔다. 색다르면서 손쉬운 보양식으로 가족의 건강을 챙기자. 중국인이 즐기는 ‘인삼 오리고기 수프’, 일본인이 즐기는 ‘장어덮밥’이 어떨까.
오리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불포화 지방산이 월등히 높은 스태미너 식품이며 칼슘 인 철 등 광물질 또한 풍부하다. 장어는 비타민A가 많아 혈관에 윤기를 주고 노화방지나 강장에 도움이 된다. 오리와 장어는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다.
△도움말〓서울 프라자호텔 ‘도원’의 주업림(51), ‘고도부끼’의 이와모토 기미시오 주방장(53)
■인삼오리고기 수프
△재료〓오리고기 250g, 인삼 10g, 대추 2g, 생강 반쪽, 구기자 은행 죽순 표고 약간, 소홍주(없으면 청주),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오리고기를 4㎝씩 썰어서 물에 한번 데친다. 뚜껑 있는 용기에 오리고기를 넣고 인삼 대추 은행 구기자 생강 죽순 표고를 넣는다. 미리 만든 오리고기 육수를 용기의 5분의 4선에 걸칠 정도로 넣는다. 이 후 소량의 소홍주와 소금, 후추로 간을 본 뒤 뚜껑을 닫고 찜통에서 약 2∼3시간 쪄낸다.
■장어덮밥
△재료〓손질된 민물장어 1마리, 초생강, 산초가루(또는 후춧가루) 약간, 밥 1공기.
△만드는 법〓민물장어는 넓적하게 편 뒤 뼈와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는다. 이 후 장어를 2, 3등분하여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찜통에 25분간 쪄낸다. 미리 만든 장어소스를 2, 3회 발라가며 다시 굽는다. 구운 장어를 밥 위에 올리고 산초가루와 초생강을 조금씩 얹는다.
장어소스〓청주 200㏄, 미림 100㏄를 먼저 끓여 알코올을 제거한 다음 간장 200㏄, 설탕 100g, 물엿 2큰술, 장어뼈 육수 400㏄, 생강 반쪽, 대파 1뿌리, 마른 고추 1개, 마늘 2쪽을 넣고 반으로 졸여서 체에 걸러낸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