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유아-초등생부모 설문]"자녀 영어교육 고민" 90%

  • 입력 2001년 6월 6일 18시 39분


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 10명 가운데 9명은 자녀의 영어교육 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며 3명 가운데 2명은 자녀를 미국 등지로 보낼 마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위 부모들이 자녀의 영어교육에 기울이는 노력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반 가량에 달했다.

이는 어린이백화점 인터나루(www.internaru.com)가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6월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조사에서 자녀의 영어교육 문제로 ‘매우 고민한다’는 부모가 30.9%, ‘고민하는 편’이라는 부모는 59.1%여서 학부모 90%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을 위해 자녀를 미국 등 해외로 보내는 문제와 관련해 ‘여건이 허락되면 보내겠다’가 68.6%로 가장 많았다. ‘국내에서 해결하겠다’는 29.5%, ‘어떻게 해서라도 보내겠다’는 응답은 1.9%였다.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적정 연령으론 절반 이상(57.6%)이 ‘유치원 들어가기 전’을 꼽았으며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맞춘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영어 교육비로 한 달에 지출하는 돈은 5만원 이하가 절반 이상(53.8%)이었으며 5만∼10만원 미만 26.2%, 10만∼15만원 미만 10.5%, 15만∼20만원 미만 2.4%였다. 한 달에 2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7.1%나 됐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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