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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1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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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타계한 여류소설가 강신재씨의 역사소설 ‘명성황후’(전3권)가 소담출판사에서 나왔다. 민자영의 왕비 책봉부터 시해사건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여걸’ 명성황후 일대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 작품이다. 강씨는 10년전 발표한 이 소설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손보는데 힘을 기울였다는 후문.
◇'문학과 경계' 창간호 출간
‘문학의 경계를 허문다’는 슬로건을 내건 계간 종합문예지 ‘문학과 경계’ 여름호가 출간됐다. ‘연구공간 너머’의 고미숙 정선태 황지헌 고봉준 고병권씨, 출판평론가 표정훈, 소설가 박상률, 시인 박순선씨가 편집위원을 맡았다. 창간호 특집기사 ‘문학의 경계, 경계의 문학’에서는 카프라 루쉰 이상 박지원에 대한 현대적인 비평을 시도했다. 02-995-0168
◇문학동네 '비평과 권력'특집기획
계간 ‘문학동네’가 ‘비평과 권력’ 특집을 실은 여름호를 냈다. 서울대 영문학과 장경렬 교수가 비평의 정치성을 짚으면서 ‘자아성찰로서의 비평’을 촉구하고, 덕성여대 영문학과 윤지관 교수가 ‘비평과 비판의 경계’를 주제로 지금까지의 문화권력 논의를 비판적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편집위원인 남진우씨(문학평론가)는 ‘주(N)와 비(蜚)의 세계에서’란 글에서 강준만 전북대 교수를 본격 비판해 눈길을 끈다.
◇김윤수교수 퇴임기념문집 펴내
미술평론가 김윤수 영남대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각계 민족예술인들이 기획한 문집 ‘민족의 길, 예술의 길’이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왔다.
현 민예총 이사장인 김 교수는 최원식 유홍준 김민기 채희완 임진택 홍세화 장선우 이애주 등 후배들을 길러냈고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정년기념 논문집과 달리 이 책은 20여명의 쟁쟁한 후학들이 민족미학과 민족예술을 주제로 창작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