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보아, '13살의 반란' 꿈꾼다

  • 입력 2000년 9월 7일 13시 44분


13세 소녀가수 보아(BOA, 본명 권보아)의 반란이 시작됐다. 8월25일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데뷔앨범 'ID; Peace B'가 발매 2주만에 20만장의 음반 판매고(SM 엔터테인먼트 자체집계)를 올리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쾌함'과 '부드러움'으로 요약되는 보아의 데뷔음반은 댄스곡과 R&B 스타일의 발라드로 꾸며졌다. 동명 타이틀곡 'ID; Peace B'는 기성세대를 향한 N 세대의 항변을 담은 경쾌한 댄스곡. H.O.T와 신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유영진이 곡을 썼다.

발라드 음악의 귀재 김형석이 작곡한 'Come To Me'와 '이별 준비'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이밖에 첫사랑의 소중한 기억들을 노래한 '비밀일기'를 비롯해 '사라''먼훗날 우리' 등 총 12곡을 수록했다. 보아의 동영상과 사진, 프로필을 보너스 트랙으로 만날 수 있다.

보아는 98년 봄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사장에 의해 발탁돼 2년6개월 동안 '준비된 가수'. 일본의 댄스 스타 아무로 나미에가 '오키나와 액터 스쿨'에서 노래와 춤 교육을 받은 것과 비슷한 사례다.

그는 경기도 남양주 초등학교 6학년 때 전교 어린이 회장을 지냈고, 삼육 중학교에 수석 입학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다. 보아는 현재 서울 K.K.E.S 외국인 학교 7학년에 재학중이며 99년 4월부터 5개월간 일본에서 언어 연수와 춤 교습을 받으며 기본기를 닦았다. 영어와 일본어 등 외국어 구사도 능통하다.

'한국의 아무로 나미에'를 꿈꾸는 보아는 "아직 배울 것이 너무 많다"며 "노래와 춤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싱어송 라이터가 꿈"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음악듣기
ID ; Peace B
Come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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