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아싸나체(재개발)' 공연

  • 입력 2000년 5월 18일 19시 50분


극작가 출신의 체코 현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은 밀란 쿤데라, 쉬크보레즈키, 흐라발과 함께 체코문학의 4대 거장. 그의 1987년 작 ‘아싸나체’(Asanace)가 극단 여백에 의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19∼6월11일 서울 동숭동 알과핵 소극장.

‘아싸나체’는 ‘재개발’이란 뜻의 체코어. 이 연극은 도시 재개발 계획을 둘러싼 부조리와 다양한 인간군상의 욕구가 충돌하거나 담합하는 모습을 그렸다. 인간의 영혼마저 재개발하려는 보이지 않는 외압에 항거하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촌철살인 식으로 나타내면서 따뜻한 유머와 함께 담았다. 공연이 없는 월요일에는 ‘체코영화제’(22일) ‘체코 문화축전’(29일, 체코 결혼식) ‘발칸학회 세미나’(6월5일) 등도 열린다. 8000∼1만2000원. 02-7665-210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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