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휴가땐 전기요금 할인 받으세요"

  • 입력 2000년 5월 18일 18시 33분


자율적으로 전력사용량을 줄일 경우 전기요금을 대폭 할인해주는 제도가 실시된다.

한국전력은 여름철 냉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고객이 한전과 합의한 기간에 전력사용량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할인제도는 ‘휴가 보수기간 조정 요금제도’와 ‘자율절전 요금제도’등 두 가지이며 할인기간은 7월18일부터 8월19일까지.

▽휴가보수기간 조정 요금제도〓계약전력(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최대전력 용량) 500㎾ 이상의 일반용 산업용 고객이 한전과 합의한 기간에 집단휴가 또는 설비 보수 등을 통해 연속 3일 이상 주간시간대(오전 8시∼오후 6시)에 일정량의 전력 수요를 줄일 경우 요금을 깎아주는 제도. 7월18일부터 22일까지와 8월7일부터 19일까지는 ㎾당 620원, 8월14일부터 19일까지는 ㎾당 740원을 각각 할인 받을 수 있다.

▽자율절전 요금제도〓계약전력 1000㎾ 이상의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고객이 △냉방 사용이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평균전력을 당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의 평균전력보다 20% 이상 줄이거나 △줄이는 평균전력량이 3000㎾ 이상일 경우 전기요금을 할인 받는 제도.

이 제도를 신청한 고객은 7월18일부터 같은 달 21일 사이 또는 8월7일부터 같은 달 18일 사이에 1회 30분 단위로 최소 5회 이상 전력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전기요금 할인액은 종전 ㎾당 110원에서 12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요금제도에 대한 신청은 6월1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며 관할 한전 지사에 접수하면 된다. 두 가지 요금제도를 중복 신청할 수는 없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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