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여름철 냉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고객이 한전과 합의한 기간에 전력사용량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할인제도는 ‘휴가 보수기간 조정 요금제도’와 ‘자율절전 요금제도’등 두 가지이며 할인기간은 7월18일부터 8월19일까지.
▽휴가보수기간 조정 요금제도〓계약전력(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최대전력 용량) 500㎾ 이상의 일반용 산업용 고객이 한전과 합의한 기간에 집단휴가 또는 설비 보수 등을 통해 연속 3일 이상 주간시간대(오전 8시∼오후 6시)에 일정량의 전력 수요를 줄일 경우 요금을 깎아주는 제도. 7월18일부터 22일까지와 8월7일부터 19일까지는 ㎾당 620원, 8월14일부터 19일까지는 ㎾당 740원을 각각 할인 받을 수 있다.
▽자율절전 요금제도〓계약전력 1000㎾ 이상의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고객이 △냉방 사용이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평균전력을 당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의 평균전력보다 20% 이상 줄이거나 △줄이는 평균전력량이 3000㎾ 이상일 경우 전기요금을 할인 받는 제도.
이 제도를 신청한 고객은 7월18일부터 같은 달 21일 사이 또는 8월7일부터 같은 달 18일 사이에 1회 30분 단위로 최소 5회 이상 전력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전기요금 할인액은 종전 ㎾당 110원에서 12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요금제도에 대한 신청은 6월1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며 관할 한전 지사에 접수하면 된다. 두 가지 요금제도를 중복 신청할 수는 없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