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달 경남지역 초등학생 750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시작된 제7차 교육과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56.7%가 교육과정이 자신의 수준에 비춰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쉽다는 학생은 29.2%, 어렵다는 학생은 14.1%선이었다.
쉽다고 응답한 학생 가운데 32.9%, 어렵다고 응답한 학생 가운데 42.3%가 수학이 가장 쉽거나 가장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수학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단계별로 가르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다고 응답한 학생 가운데 국어나 영어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각각 1.92%, 2.88%에 불과해 이들 과목은 보다 심화된 학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따라 반을 편성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반응은 29.5%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반대하거나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학생들이 ‘재량활동’시간에 공부하고 싶은 것은 특기나 취미(38.6%), 스포츠(24.4%),교과목 보충(11.6%), 야영(8.4%)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특기 적성활동 관심분야는 컴퓨터(24.8%), 체육(14.9%), 영어회화(10.8%), 음악(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준우기자> 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