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닥터]“관절염환자 동맥경화 위험 높다”

  • 입력 1999년 11월 2일 19시 48분


류마티즘 관절염환자는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 보다 현저히 높다는 가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사실로 입증됐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수곤교수팀(내과학교실)은 97∼98년 류마티즘 관절염환자 42명과 정상인 42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관절에 생긴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초기부터 막지 않은 환자는 혈중 HDL콜레스테롤의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내부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좋은 콜레스테롤’. 반면 염증 억제치료를 꾸준히 받은 환자는 HDL콜레스테롤이 20% 증가,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도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교수는 “염증치료를 철저히 해야 혈관이 막혀 갑작스레 사망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교수는 연구결과를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류마티즘학회에서 발표한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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