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교회 어떤 곳?]설립 17년만에 신도 6만명

  • 입력 1999년 5월 12일 20시 11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예수교 대한연합성결교회 만민중앙교회는 교역자 1백15명, 신도 6만5천여명의 대형 교회. ‘만민교회’ 또는 ‘만민성결교회’란 이름으로 국내 25개, 해외 11개의 지교회를 두고 일본 미국등 해외에 선교사를 파견할 정도의 교세를 갖추고 있다.

82년 5월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작은 건물 2층을 임대해 13명의 신자와 함께 교회를 설립한 이재록(李載祿·57)목사가 17년만에 이같이 성장시켰다.

전남 무안 출신의 이목사는 “7년간의 병고에 시달리며 죽음의 문턱에서 몸부림쳤으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질병을 기적적으로 치료받고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받았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등 평소 질병치료를 강조하면서 급속하게 교세를 확장해왔다. 이목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재록목사 특별 환자성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목사는 연합성결신학교 이사장, 민족복음화신문 사장,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상임회장 등 기독교계 내에서 많은 직책을 맡아왔다. 또 국내 기독교 극동 아세아방송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방송을 통해 설교를 해왔다.

이목사는 91년3월 소속교단인 예수교 대한성결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돼 제적되자 예수교 대한연합성결교회라는 새 교단을 만들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지덕·池德목사)로부터 이단으로 판정되기에 이르렀다.

이 교회 신도들은 MBC ‘PD수첩’ 보도내용에 반발해 방송사에 난입한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허위보도이기 때문에 이를 중단시켜야 했다. 이는 신도들의 순수한 열정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