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사이버 신춘문예」

  • 입력 1999년 5월 12일 17시 20분


▼「사이버 신춘문예」김미심외 지음 한국소설대학 펴냄 232쪽 6,500원▼

이 책은 인터넷서점 `유니 북`과 사이버 소설대학이 국내 최초로 단편소설을 인터넷으로 공모한 `사이버 신춘문예` 의 당선작 과 우수작품을 수록했다.

`사이버문학`은 더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이는 각 신문사들이 신년호에서 호들갑떠는 문단 등용문인 `신춘문예`, 이제 그 장(場)이 사이버공간으로 넓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이버문학은 단순히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서 소재와 장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는 쪽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하겠다. 심사위원인 황충상 정동수 윤후명 유익서씨등이 『사이버공간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고려해 정통소설과는 차별화된 미래소설을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말한 데서도 시대적 의의가 분명해진다.

수상작 김미심의 「그 여자는 난자은행에 갈까」외 수상후보작 원영진 「소음때문에」김영진 「외도클럽」정미라 「혼자차리는 식탁」등 7편이 더 실려있다.

최영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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