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경영포럼]『일류기업 되려면 단일브랜드 육성』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브랜드 가치.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도 단일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아일보와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공동주최로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디자인경영포럼에서 김성제(金成濟)경희대교수(인터브랜드코리아 대표)는 “세계 기업들은 대부분 단일 전문업종으로 핵심사업 영역만을 브랜드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국 기업의 브랜딩 전략의 문제점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교수는 브랜드 가치가 고정자산의 4∼7배나 되는 나비스코나 크래프트 등 초일류기업의 예를 들어 브랜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교수는 “대부분의 한국기업은 사업구조가 복합적이어서 기업정체성이 불분명하고 기업명과 제품브랜드가 일치하지 않아 세계적인 브랜드의 탄생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룹단위의 심벌마크는 계열사의 전문성이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없어 브랜드 정체성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