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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1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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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지난해 말 서울 부산 등 전국 6대 도시 운전자 1천5백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교통사고를 가장 적게 낸 운전자는 운전경력 1년 미만의 50대 남자운전자였다. 반면 30대로 운전경력 4∼7년의 남자 운전자는 가장 위험한 운전자로 나타났다.
30대(57.9%)는 다른 연령층보다 6∼11%나 사고를 많이 냈으며 운전경력 4∼7년의 운전자는 1년 미만보다 사고발생률이 20% 가까이 높았다. 더구나 이들 30대 운전자는 자신의 교통사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 안전의식도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보다 남자의 사고발생률은 6%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60.4%)과 인천(58.4%) 운전자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사고를 당했다. 음주운전에 관한 조사에서는 지역별 연령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술을 마실 줄 아는 운전자 중 지난해 1번 이상 음주운전한 비율은 50% 안팎으로 예년과 비슷했으나 대구지역만은 크게 높은(73.4%)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20∼30% 높은 수치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