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 시험 내주 본격화…6만여명 뽑을듯

  • 입력 1999년 1월 22일 19시 41분


99학년도 1학기 편입학생 모집을 위한 전형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는 IMF의 영향으로 대학마다 휴학생이 크게 늘어나 빈자리가 많기 때문에 이번 1학기 편입학 모집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학기부터는 편입학제도의 변경으로 2학년 편입이 금지되는 등 편입학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대거 편입학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편입전문기관인 김영한국대학편입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편입학 모집을 발표한 1백12개 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4만4천3백97명. 이 중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55개 대학에 2만1천1백10명이고 지방은 57개 대학에 2만3천2백87명이다.

아직 40여개 대학이 편입학 모집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이들 대학까지 포함할 경우 올 1학기 편입학 모집 규모는 학사편입 1만여명, 일반편입 5만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원서를 접수하고 전형은 다음주부터 2주간에 걸쳐 실시한다.

한국과학기술원이 25일 전형을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세대 25일(1차 전형), 영남대 26일, 상명대와 대구예술대 28일, 동국대 성신여대 대전대 영동대는 29일 실시한다.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아주대 숙명여대 가톨릭대 등은 다음달 1일,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은 2일, 중앙대 명지대 숭실대 홍익대 등은 3일 전형을 실시한다.

이번 편입시험은 2학기부터 무시험전형이 도입됨에 따라 면접이나 출신대학의 성적 반영 비중을 높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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