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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7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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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은 대전YWCA(회장 이은주)가 일본문화 유입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해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시내 중고생 6백56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일본문화 경험을 묻는 질문에 4백64명(70.8%)가 있다고 응답해 이미 일본문화가 청소년 사이에 넓게 퍼져 있음을 보여줬다.
접해본 일본문화의 종류는 만화가 49.3%로 가장 많았고 음반(20.1%) 잡지(14.6%) 비디오(13.1%)순이었다.
일본문화를 접한 이유에 대해서는 43.7%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친구들이 보기 때문에’와 ‘호기심 때문에’가 각각 18.7%와 18.3%로 나타났다.
일본문화를 접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48%가 ‘특이해서 좋았다’고 답했으며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어서 ‘거부감을 느꼈다’는 응답도 18.8%나 됐다.
일본문화가 유입되면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1.6%가 ‘우리문화의 주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대전YWCA 관계자는 “조사결과 일본문화의 전격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저질 퇴폐적 문화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가 마련돼야 하고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양질의 문화를 식별하는 기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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