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포에버 탱고」제작자 루이스 브라보 내한

  • 입력 1998년 10월 25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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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를 탱고의 열기로 몰아넣은 ‘포에버 탱고(Forever Tango)’의 제작자 루이스 브라보(42)가 최근 내한했다. 내년 3월초로 예정된 서울공연을 앞두고 한국측 주최사 티 앤 에스 씨어트리컬(대표 설도윤)과 극장선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포에버탱고’는 일곱쌍의 남녀무용수와 1명의 독무가가 사랑과 배신, 고독과 열정의 인생 파노라마를 탱고로 보여주는 퍼포먼스. 90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첫 공연된 뒤 뉴욕 샌프란시스코등에서 장기공연됐고 98년 토니상 안무상을 수상했다.

‘포에버 탱고’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음악과 영화에까지 불고있는 ‘탱고’바람은 어쩐 일일까.

브라보는 “어떤 고정화된 형식도 없이 오직 서로에 대한 집중, 강렬한 밀착성만이 강조되는 춤이기 때문에 소외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한 브라보는 “아르헨티나인으로서 솔직한 예술을 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클래식의 세계를 떠나 탱고에 몰입했다.

브라보는 “지금까지 서울에서 공연된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들은 별도의 순회공연팀이 했던 것으로 안다”며 “‘포에버탱고’ 서울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에 섰던 일급 출연자들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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