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과학의 역사

  • 입력 1998년 9월 21일 19시 13분


▼과학의 역사/에릭 뉴트

증기기관이 발명된 곳은 부엌. 1679년 증기솥을 발명한 프랑스의 드니 파팽은 솥에 작은 구멍을 뚫었다. 피스톤이 달린 실린더를 고정시키자 뿜어져 나오는 증기가 피스톤을 위로 밀어올렸다. 19세기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집트 기하학에서부터 진화론 지동설 DNA의 발견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역사를 알기쉽게 소개한 책. 포도주를 연구하다 박테리아를 발견한 파스퇴르, 1g의 라듐을 얻기위해 8t의 광석을 분쇄했던 퀴리부인등 과학사의 뒷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과학적 발견의 원동력은 ‘호기심’. 과학자들은 이 호기심 때문에 목숨을 걸어야했다. ‘벼락〓전기’임을 밝히려고 비오는 날 연을 날리다 죽을 뻔한 벤자민 프랭클린, 얼린 고기로 냉동실험을 하다 폐렴에 걸려 죽은 프란시스 베이컨….

이민용 옮김. 끌라오. 제1권 7,000원, 224쪽. 제2권 7,000원, 271쪽.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