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인명피해 240명…재해대책본부 최종집계

  • 입력 1998년 8월 25일 19시 26분


5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을 강타한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2백40명의 인명피해와 1조3천8백9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5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번 집중호우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16만9천3백5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전체 농경지의 4%가량인 7만4천2백88㏊가 침수됐다.

또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직할하천 1개소를 포함해 4천8백31개소의 하천제방 등이 파손됐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하천은 59%가량을 차지해 지자체에만 의존하는 수계(水系)관리체계를 시급히 고쳐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는 도로에 8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반면 하천에는 도로의 2.8%인 2천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방(水防)을 위한 예산편성 작업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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