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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1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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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시모집의 군(群) 분류가 없어지면서 일정 범위내의 복수지원이 자유롭게 허용되고 현재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이 연중 어느 때나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1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현행 특차모집을 재검토하고 수시모집을 연중화하며 정시모집의 같은 모집군내에서의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등 대입 전형방법 개선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2002년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적성시험과 학력고사로 이원화 해 고교 3학년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시험을 치르게 하는 방안을 마련, 2005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2004년까지는 현행 수능시험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대입전형에는 최소학력 평가기준으로만 활용된다.
교육부는 9월 초까지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제도 개선안’을 구체적으로 마련, 공청회를 거친 뒤 9월 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차모집제도 재검토와 관련, “대학들이 고교장추천 등으로 무시험전형을 실시하고 수시모집이 연중화 될 경우 사실상 특차모집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고 말해 폐지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복수지원에 대해 “정시모집에서 복수지원을 자유롭게 허용하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도의 대입공동관리체제를 만들어 지원순위에 따라 어느 한 대학에만 합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대입전형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이원화되고 현재 허용하고 있는 수시모집 합격자의 정시모집 응시를 금지하게 된다.
교육부는 업무보고에서 또 특별전형을 확대, 대입전형을 보다 다양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개선해 봉사활동과 특별활동까지 포함한 고교 3년간의 생활을 누적 기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업무보고에서 교육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에 걸쳐 연차적으로 일정 규모 이하 소규모 학교의 교감제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