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스티커」 나흘째 열기…주문행렬 전국서 줄이어

  • 입력 1998년 8월 20일 19시 37분


‘I ♡ KOREA’전국 누빈다
‘I ♡ KOREA’전국 누빈다
IMF한파를 헤치며 물난리를 겪으며 민초들의 ‘나라사랑’ 마음은 더욱 커진다. ‘I ♡ KOREA.’ 정부수립 50주년, 동아일보가 제작 배포하고 있는 ‘나라사랑’ 스티커 한장 한장이 국민의 흩어진 에너지를 촘촘히 엮어가고 있다.

배포 나흘째인 20일. 예상치 못한 호응에 공급이 미치지 못해 추가제작이 한창이다. 본사 독자서비스센터에만 하루 1천3백여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361―0052∼4번이 무엇하는 곳이냐. 통화폭주기록에 올랐다”고 묻기까지 했다.

동아일보의 서울 광화문사옥 여의도동아문화센터 등 배포처도 마찬가지. 스티커를 받거나 주문하려는 독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대전 모호텔 직원은 방마다 스티커를 붙여놓겠다고 했고 일본 도쿄(東京)대에 재학중인 교포 김윤경씨는 “일본인 친구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캄보디아 한인회에 나눠주겠다며 스티커를 받아간 한 교민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특히 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은 이날 오전 충정로 본사를 직접 찾아와 승용차에 스티커를 붙이며 “뜻과 디자인이 대단히 좋습니다. 반응이 좋아 추가로 제작해야 되겠는데요”라고 관심을 표명.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박상희(朴相熙·미주그룹회장)회장도 여의도 그룹본사에서 임직원들과 스티커를 붙이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도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행정부처를 비롯, 한국수자원공사 보험개발원 국군홍보관리소 한국증권연구원 등 수많은 단체에서 스티커를 받아다 직원들에게 배포.

한편 스티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티커의 양식에 대한 다양한 건의도 접수됐다. “‘나의 ♡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도 병기하자”(조병희씨) “책가방에 붙이기 좋게 작고 앙증맞은 스티커도 나왔으면 좋겠다”(정훈구·서울광남고) 등의 아이디어가 백출했다. 배포처는 동아일보 서울 충정로사옥 광화문사옥 여의도문화센터 정문, 지방은 각 지국.

〈정용관기자〉jygw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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