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음료업계 「용기파괴」바람…『다양한 용량 경쟁』

입력 1998-07-30 19:32수정 2009-09-25 06:0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용기파괴를 통한 사이즈 마케팅이 한창이다. 소비자들의 요구와 유통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식품 음료업체들이 이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의 용량을 대형화해 할인점 등 대형점포에 공급한데 이어 10여종의 과자를 벌크(대형묶음)단위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벌크단위로 묶여진 제품은 △빼빼로 △토픽 △뽀뽀리 등 스틱형 과자와 비스켓류. 또 쥬시 후레쉬 등 5가지 껌도 한데 묶였다.

농심은 노래방 새우깡을 벌크타입으로 내놓았으며 기린제과는 뻥이요를, 삼양은 콘칩을 대형포장으로 꾸몄다.

이같은 대형포장은 일반포장보다 30%정도 가격이 싸 소비자에게 인기. 대형화에 걸맞게 용기를 튼튼히 만들어 먹을 때마다 원하는 양을 꺼내먹고 손쉽게 밀봉해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 형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대로 소형포장으로 인기를 끄는 제품도 있다.

스카치캔디와 목캔디 사랑방캔디 등은 간단히 몇개씩 갖고 다니기 편하도록 소형포장으로 새로 묶였다.기존 제품이 부피가 커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번거로웠던 불편함을 해결한 것.

음료수는 젊은층을 겨냥한 홀쭉이 스타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코카콜라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은 일반제품보다 몸집을 50∼1백㎖정도 줄인 2백50㎖ ‘홀쭉이 캔 음료’를 내놓았다. 젊은 여성층이 2백∼2백50㎖들이 소용량 음료를 선호하면서 작은 용량의 음료가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IMF 상황에서 한개라도 더 팔수 있는 최적의 사이즈를 찾으려는 업체들의 필사적인 노력. 여름철 음료 성수기를 앞두고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