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안톤 슈낙의 사랑 잠언집 「사랑만들기」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28분


▼ 「사랑만들기」 문학수첩 펴냄

‘그대들은 자그만 사과를 보기만 해도 가지고 싶어하는데, 그러면 벌써 낙원에 갖다 온 것이나 다름없지!’(괴테의 파우스트)

‘사랑하는 여인의 가슴은 연꽃 봉오리가 피어나는 들판이고, 사랑의 사과 두 개가 자라나는 밭이다.’(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거기에는 이슬방울이 고여 있을지 몰라. 아니, 장미 기름이…혹은 샴페인을 터뜨렸을 때 생겨나는 방울들이…아니면 지난 겨울의 눈송이가…아, 그게 또 아니라면 지난 봄 고개를 떨구던 복사꽃잎이….’(안톤 슈낙)

짧은 산문의 대가 안톤 슈낙의 사랑을 위한 잠언집. 적재적소에 활용 가능한 사랑의 기술을 재미난 에피소드와 함께 엮었다. 그가 키스에 관한 1천4가지 비법을 전수하며 맺는 한 마디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6,500원.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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