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3일부터 일제히 여름정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20∼30%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세일 첫 3일보다 매출이 38.6%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16.6%, 신세계 본점도 20%정도 매출이 떨어졌다.
손님이 줄어든 탓이지만 백화점 세일전단에 실려있는 할인쿠폰을 챙겨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이른바 ‘쿠폰족’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해태유통 등 할인쿠폰을 발행한 업체들은 세일행사기간에 할인쿠폰 이용률이 30%에서 최고 82.7%까지 나타나는 등 쿠폰사용이 일반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도 세일기간에 쿠폰족을 겨냥해 할인쿠폰 배포를 늘리는 등 고객유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