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살리기 풍수기행 5]서울 압구정동주변 쉼터

  • 입력 1998년 6월 11일 19시 22분


대형백화점과 아파트가 즐비한 압구정동 인근에도 푸른 공간이 있을까. 의외로 산소마스크 역할을 하는 녹지들이 보석처럼 숨어있다.

▼도산공원〓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언주로 옆에 있다. 신혼커플의 ‘야외촬영’ 명소. 점심시간이면 김밥 햄버거를 든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주민들의 산책코스이기도. 요즘은 ‘안창호선생 기념관’ 건립 공사 때문에 다소 소음. 24시간 개방, 무료.

▼선정릉〓지하철 2호선의 역명 ‘선릉’으로만 알려진 곳. 제대로된 이름은 선정릉(宣靖陵)이며 성종의 묘 선릉과 장희빈이 쫓겨난 뒤 왕비에 봉해진 정현왕후 윤씨의 묘, 중종의 묘 정릉이 자리잡아 ‘삼릉공원’이라고도 한다. 삼성동 금싸라기 땅 6만3천평의 녹지공간으로 산책 조깅코스. 하절기(10월말까지) 개장시간은 오전6시∼오후6시반. 입장료는 성인 4백원 청소년(19∼24세) 2백원. 월 3천원이면 상시이용권.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특별한 위락시설은 없지만 자전거 도로가 길게 뻗어 있어 새벽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조깅과 자전거타기로 건강관리하는 사람이 즐겨 찾는다. 자전거로 가려면 갤러리아백화점 동관 서관 사잇길로 들어가 지하보도 이용.

▼청담공원〓경기고 맞은편 학동로 북쪽의 1만8천평 시민공원. 산책로 배드민턴장 간단한 운동시설과 벤치가 있다. 서울YWCA가 운영하는 강남청소년회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가족영화를 상영하며 아나바다장터(23일)도 연다. 02―544―9726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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