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가구단지,재고품 세일 한창…40% 싸게 팔아

입력 1998-05-28 19:04수정 2009-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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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지금이 구입 적기.’

서울 강남구 논현동일대는 각종 가구매장이 모여 있어 혼수제품을 장만하려는 예비신혼부부들 사이에는 이미 잘 알려진 곳. 대형메이커 제품이나 원목가구매장들을 중심으로 중고가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영동사거리 영동시장 입구에서 강남구청쪽으로 뻗은 4차로를 사이에 둔 약 1.5㎞거리에 70여개의 가구매장이 밀집해있다.

요즘엔 이곳도 경기불황 여파로 세일표시를 붙여놓은 매장이 대다수다.

원래 가구시장은 결혼식과 이사철이 겹치는 2∼5월이 호황기지만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뜸해져 매출이 심하게는 70%이상 줄어들었다.

현대 리바트가구의 한 관계자는 “대리점별로 재고량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이익을 적게 보면서 팔고 있기 때문에 가구장만엔 지금이 적기”라고 말한다.

▼ 가격정보 ▼

가구시장은 정찰제가 따로 없다. 가격표가 붙어 있지만 흥정에 따라 가격을 얼마든지 할인할 수 있어 어느 정도가 적정가격인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의 50%이상을 깎아도 싸게 샀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정기세일기간에는 본사에서 공장도가의 5%정도를 대리점에 추가로 할인해 주기 때문에 소비자가를 기준으로 보면 많게는 4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공장도가 표시가 없거나 50%이상 할인하는 업체는 일단 의심해보는게 좋다. 단종된 제품이거나 오래된 재고 또는 매장철수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럴 때는 애프터서비스가 안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크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메이커제품을 파는 대형대리점이라 하더라도 꼭 그 메이커만 팔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소비자가 모르고 샀다 하더라도 단지 메이커제품이라고 속이지만 않으면 반품시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살 때 제품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불의의 손해를 방지하는 한 방법이다.

▼ 매장소개 ▼

이곳에는 대형전시장을 갖추고 중고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중소업체들이 가장 많다. 이들 업체들은 고급 원목소재를 사용, 각각 독특한 분위기의 가구를 소량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일반 대형메이커제품보다 값이 비싼 제품을 취급한다. 영동가구 모짜르트 인피니쳐 모빌리아 등이 대표적 매장. 제품마다 가격대가 워낙 다양해 일률적으로 제시할 수 없지만 북미산 원목을 사용하는 모빌리아의 경우 실제 판매가를 기준으로 11자짜리 장롱이 5백80만∼7백만원. 4인용식탁 1백80만∼3백만원. 문 두개달린 3자짜리 장식장 1백만원대. 통가죽 소파 3백만∼5백만원. 퀸사이즈 침대 1백50만∼2백만원.

혼수품으로 무난히 장만하기엔 대형 메이커업체들이 제작하는 중저가형 실속제품이 좋다. ‘리바트’는 IMF이전보다 10%정도 가격을 낮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비축원목이 없어지면 어차피 가격을 올려야겠지만 그때까지라도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 10자반짜리 장롱과 화장대 침대를 묶음으로 한 혼수세트가 1백55만∼2백50만원. 6인용식탁 75만원. 장식장 30만∼50만원. 침대(퀸사이즈) 65만∼90만원.

메이커업체로 원목가구를 전문제작해온 ‘노송가구’도 예년보다 15%정도 가격을 낮췄다. 장롱(10자반)1백30만∼3백만원. 장식장 25만∼60만원. 침대(퀸사이즈) 60만∼2백만원.

▼ 교통편 ▼

지하철 공사로 도로가 복잡하고 몇몇 대형매장을 제외하곤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 적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다. 일반버스 212 56―2. 좌석버스 64 64―1 933 731 772 37.

〈정재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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