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상품 흠있으면 물건값 5배까지 지급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1930년대 프랑스가 나치독일에 대한 방어목적으로 라인강을 따라 구축한 요새선(要塞線)인 「마지노선」. 이 「마지노선」이 유통업체 등의 서비스 개념에 등장했다. 「고객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의 「마지노선 서비스제」는 서비스나 품질이 일정기준에 못미칠 때 보상해주는 제도로 단순한 가격경쟁을 넘어서 고차원 고객유치전술에 속한다. 이 제도는 경쟁이 치열한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계에서 가장 눈에 띈다. 하자있는 상품을 가져오면 뉴코아가 3만원, 그레이스가 물건값의 5배를 각각 보상해주고 있으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유통기한 또는 가격표시에 문제가 있을 경우 2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할인점 E마트는 계산착오에 5천원을 보상해 주고 있다. 또 기업은행은 대기표를 뽑은 뒤 5분을 초과해 기다린 고객에게 1천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통신업체 데이콤은 국제통화 중 감이 안좋아 다시 통화한 경우 한통화에 2천원씩 보상해주고 있다. 건설업체에도 「마지노선 서비스제」가 상륙했다. 우방은 최고급빌라 「도무스」에 한해 계약한 주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예약금을 환불해주는 주택리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성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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