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집에 가습기는 계절을 타지 않는 생활필수품. 항상 방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춥고 건조한 겨울에 아이들을 호흡기질환에서 보호하려면 가습기를 틀어놓는 게 필수적이다.
가습기를 새로 장만하기에는 가전사마다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요즘이 좋은 시기. 가습기는 습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따라 가열식 초음파식 복합식 세가지로 나눠진다.
가열식은 물을 뜨겁게 해 분출기를 통해 습기가 나오도록 만든 것. 뜨거운 습기에 자칫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전자회로에서 만들어진 초음파가 물에 진동을 일으켜 습기가 나오게 한 초음파식은 화상의 걱정이 없는 반면 살균력이 약한 게 흠. 따라서 아이가 있는 집은 가열식과 초음파식의 장점을 딴 복합식 신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가습기는 방 한 구석 1.5m 높이에 두어 방안 전체의 습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머리맡에 둬 직접 습기를 들이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실내에 알맞은 습도는 55∼60%.
그러나 아이들의 방은 이보다 조금 더 높게 해주어야 한다.
공기정화기능을 갖춘 가습기도 나와 있지만 대부분은 가습기를 틀어 놓았다고 해서 방안의 탁한 공기가 맑아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추워도 하루 두세차례 창문을 활짝 열어 충분히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
〈홍순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