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 감별 신기술 개발…불법유통 외국쌀 차단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맛좋은 우리쌀을 감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싼값에 들어와 불법유통되는 외국쌀을 차단하는 장치가 비로소 마련된 것.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25일 화상분석방법 및 근적외분광분석 기법을 활용, 쌀이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를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단백질 분석을 통해 「동진」 「추청」 등 국내산 품종도 구별해낼 수 있다. 화상분석법은 국내산 쌀과 미국 호주 중국 등 해외각국에서 생산된 쌀의 외형적 특성을 분석한 뒤 사진으로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 근적외분광분석 기법도 스펙트럼을 이용해 국내산 및 외국산 쌀을 가려낼 수 있는 방법으로 92% 이상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외국쌀은 가공용으로만 들여오고 있지만 일부 가공업체들이 시중에 유출, 일반용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 외국쌀 수입은 95년 35만섬에서 지난해 44만섬, 올해 53만섬으로 급증하는 추세. 품종도 우리쌀과 비슷한 자포니카 계통. 농산물검사소는 이젠 신고 없이도 화상분석법 등의 기술을 활용, 양곡상의 외국쌀 유통을 단속할 수 있게 됐다. 〈임규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