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가전제품 전문매장-할인점]AS-반품제도 개선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가전제품을 대리점에서만 구입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도매상가와 할인점 등 각종 매장의 등장으로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정상적인 소비자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가전품을 살 수 있게 됐다. 알뜰하게 가전혼수품을 장만할 수 있는 매장을 몇군데 소개한다. 우선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대규모 전자상가를 들 수 있다. 특히 용산전자상가는 국내최대규모에 값도 매우 저렴한 편. 3천여개의 전문상점이 들어서 있어 제품구색도 다양하다. 그동안 애프터서비스와 반품 등이 잘 안돼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불만을 사기도 했으나 최근엔 공동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개설하는 등 서비스도 많이 개선됐다는 것이 상가측의 설명. 용산상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자랜드21(02―707―4837)이 마침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7개 지점에서 「혼수 스트레스 대탈출전」을 실시하고 있다. TV VT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에 대해 공장도가 이하의 파격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대우 29인치 TV의 경우 소비자가격 79만8천원짜리를 53만원에,삼성전자의 7.5㎏짜리 세탁기(모델명 SEW)는 26% 할인된 49만9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섯가지 제품을 한데 묶은 세트의 경우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1백만원 정도 할인된 값에 살 수 있다. 세트의 가격은 2백만원대에서 4백만원대까지. 용산상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종로 세운상가(02-264―1659)와 지난 3월 문을 연 서초동 남부터미널 앞 국제전자센터(02―525―0075)도 찾아볼 만하다. 최근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할인점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특히 프라이스클럽(02―679―1234) 킴스클럽(서울점 02―530―5704) 등 창고형 할인매장은 도매상가에 비해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E마트(일산 0344―900―1234, 분당 0342―710―1234) 그랜드마트(신촌 02―326―0101, 화곡 02―606―0101) 등 비회원제 할인점은 이보다는 약간 비싼 편. 그러나 이들 할인점의 경우 주력제품의 인기모델을 다양하게 구비하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단점이 있다. 백화점 가운데서는 뉴코아백화점 내 전자월드(02―530―5042)가 가전품을 많이 갖춰놓고 있다. TV VTR 냉장고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을 묶은 혼수가전세트를 2백만원대 실속상품부터 5백만원대 수입품까지 가격대별로 차별화시켜 내놓았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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