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이달 상순까지 기승…낮 ３０도 웃돌아

올 여름 늦더위가 이달 상순에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7일경 한차례 비가 올 때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년이면 8월 하순경 시작돼 9월 중순까지 태풍을 동반하며 20일가량 계속되는 「가을 우기」 현상도 올해에는 「반짝소나기」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늦더위는 이를 주도했던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압대가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기상청은 이달 상순이 지나면 간헐적인 비가 이어져 강수량이 평년치인 1백23∼2백16㎜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중순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