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끝물피서 인파 북적…대구 전주등 30도 웃돌아

  • 입력 1997년 8월 24일 18시 06분


大邱와 全州 등 상당수 지역에서 섭씨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를 보인 24일 전국에서는 막바지 더위를 피해 수십만명의 인파가 산과 계곡 강변 해수욕장 유원지 등을 찾아 끝물피서를 즐겼다. 지리산과 설악산 등 유명산에는 등산객들이 크게 몰려 늦여름의 정취를 만끽했으며 저온현상을 보인 동해안 등 해수욕장에서는 크게 줄어든 피서객들이 물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모래사장을 거닐며 끝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大邱 낮 최고기온이 섭씨 34.2도까지 올라가는 등 한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경북지역에는 대구우방랜드에 가족단위 행락객 2만여명이 몰렸고 경주 보문단지와 청송 주왕산, 울진 불영계곡 등에도 2만∼3만명의 막바지 피서객들이 붐볐다. 全州의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기록한 全北도는 茂朱구천동 5천명, 南原 지리산뱀사골 4천여명 등 모두 3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도내 유명 피서지에 몰렸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1만3천여명이 입장, 여름산행을 즐겼으며 춘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등 강원도내 11개 자연휴양림에도 가족단위의 피서객 1만여명이 찾아 자연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휴일 한때를 보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2도를 보인 光州全南지역의 경우 光州 無等山 계곡과 順天 松廣寺등 도내 유명 사찰과 산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늦여름의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도에는 피서관광객 3만여명이 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편의 제주도착편 특별기를 투입했다. 그러나 도내 관광호텔 투숙률은 60∼80%선으로 떨어졌고 1백% 가동되던 렌터카도 90% 이하로 떨어져 피서인파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龍仁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5만여명의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입장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며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2만여명의 놀이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0일 동해안 유명해수욕장들이 일제히 폐장한 가운데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束草 속초해수욕장 등지에는 수천여명의 행락객들이 입장해 바닷가를 거닐며 끝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했으며 경북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은 저온현상으로 인해 찾는 사람이 크게 줄어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행락지에서 돌아오는 귀가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부 호남 영동 등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곳곳에서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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