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국립극장에 「야외극장」건립…1천석 규모,내년 완공

  • 입력 1997년 8월 22일 09시 17분


서울 남산 국립중앙극장에 꽃잎모양의 야외극장이 들어선다. 설치미술가 崔在銀(최재은)씨가 「팔라디움(보호의 막)」이라는 이름으로 설계한 이 극장은 1천석규모. 직경40m 높이13m의 철골천막식이다. 극장은 4개의 꽃잎을 포개놓은 모양. 낮에는 태양을 받아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밤에는 인공조명을 이용한 밝은 빛을 발산, 서울의 새 명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李吉隆(이길륭)국립극장장은 『이는 건물이라기보다 거대한 설치미술작품』이라며 『완공되면 마치 남산에 대형 꽃이 피어 있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직선으로 구성된 주위건물과 대비를 이루도록 화사한 색상과 원반형태의 지붕으로 구상했다』며 『무대중앙의 느티나무는 많은 사람들이 꿈을 키우는 생명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설치비용은 40억원. 올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 이 극장에는 별도의 음향과 조명시설을 설치해 음악 무용 전통놀이 마당극을 공연할 수 있도록 했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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