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무더위 비수기 파격 할인판매

  • 입력 1997년 7월 25일 20시 22분


「여름상품 떨이값에 사세요」. 백화점들은 여름 정기 바겐세일이 끝나고 가을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기 직전인 8월 중순까지를 「악몽의 비수기」로 여긴다. 휴가철이라 고객이 줄어 매출액이 평소의 반까지 뚝 떨어진다. 게다가 올 여름 바겐세일 때는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20∼30% 적었다. 백화점들은 올해 비수기에 일부 품목을 바겐세일 때보다 20% 이상 싼 값에 파는 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연다. 비수기의 판촉행사는 올 여름을 넘기면 재고가 되는 여름옷이나 바캉스용품을 소비자권장가보다 반 이상 할인해 파는 「특가전 행사」가 대부분. 이때 팔리지 않아 창고로 가면 재고 운영비가 들기 때문에 할인폭이 큰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을 끌기 위해 「사계절 상품」과 추동상품도 40% 이상 할인해 팔고 한정판매행사도 연다.소비자들에게는 「악몽의 비수기」가 알뜰쇼핑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여름상품 특가전 ▼ 값이 바겐세일 때보다도 20∼50% 싸다. 옷은 올 여름 무더위가 한 달 이상 남았으므로 아직도 입을 수 있는 기간이 남아 있고 바캉스용품은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므로 꼭 필요한 것이라면 구입해 볼 만하다. △그레이스〓31일까지 나산과 신원의 여성의류와 잡화를 65∼70% 할인해 판다. △미도파〓30일까지 낫소 테니스 반바지 5천원 텐트 6만5천∼25만원, 31일까지 제임스캐슬러 민소매 골프셔츠 1만원 치마바지와 반바지를 각 2만원에 판다. △롯데〓29일∼8월3일 미투리 샌들 3만5천원, 세신 빙수기 6천8백원, 은나래와 튤립 수영복을 9천∼1만5천원에 판다. △신세계〓30일까지 조르지오아르마니와 지아니베르사체 선글라스 각 9만9천원, 트래드클럽 쟌피엘 피에르카르뎅의 신사복을 각 10만원에 판다. △LG 안산점〓29일∼8월 쁘레따뽀르떼 소가죽샌들 1만5천원, 이탈리아제 솔렉스 수제 선글라스를 8만원에 살 수 있다. ▼ 사계절 및 추동상품 특가전 ▼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내놓는 「미끼상품」들을 많이 판다.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일부 상품은 원가 이하에 팔기도 한다. △갤러리아 압구정점〓31일까지 RⅡ 가을 원피스 19만원, 지센 재킷을 9만4천원에 판다. 수원점에선 삼성세탁기 10㎏형 58만원, LG TV 29인치형을 55만원에 살 수 있다. △그레이스〓31일까지 무스탕 재킷을 9만5천원에 판다. △신세계〓30일까지 삼성 디지털휴대폰 SCH 100 12만9천원, SCH 250F를 53만원에 판다. ▼ 한정판매전 ▼ 주로 침구류를 파격적인 값에 한정판매하고 있다. △그랜드〓29일∼8월3일 70∼80% 할인해 판다. 29일엔 면패드와 인조패드 각 1백장 각 8천원씩, 30일엔 삼베패드와 양면패드 각 1백장을 각 1만원씩에 살 수 있다. △LG 부천점〓29일∼8월4일 「침구용품 한정판매전」을 연다. 29일 삼베방석 1백개 각 1천원, 8월2일 커튼 1백장을 각 7천원씩에 판다.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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