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전국을 돌며 우리 국토의 숨결을 느껴본다」.
전국의 남녀중고생과 청소년지도자 2천60명이 22일 오전 서울의 용산역과 광주 마산 제천역에서 각각 출발해 「문화유산의 해 기념 97 나라사랑 청소년 국토열차 대행진」에 나선다.
한국청소년연맹 등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지난 94년부터 시작돼 올해가 네번째. 청소년에게 국토사랑과 통일의지를 고취시키고 우수한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를 함양시키고자 하는 행사다.
참가 청소년들은 통일호 열차로 3박4일간 서울∼남원∼진해∼단양 순으로 1천2백12㎞를 달리며 국토의 건강한 모습을 눈에 가득 담아오게 된다. 전쟁기념관 광한루 만인의총 해군함정 단양팔경 고수동굴 등을 둘러볼 예정. 광한루에서는 「내가 느낀 성춘향」이란 제목으로 글솜씨도 겨룬다.
또 용산공고(서울) 남원중 해군사관학교(진해) 단양초등학교 중 세 곳에서 야영을 하면서 각각 「만남의 밤」 「우정의 밤」 「다짐의 밤」 행사를 통해 우정을 다지게 된다.
〈윤경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