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쓰는 PC 우리 주세요』…재활용協 서울-부산개장

  • 입력 1997년 7월 10일 20시 24분


못쓰는 PC의 처리문제로 골치를 앓는 사람들은 이제 전화 한번이면 이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폐컴퓨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민간단체가 환경부의 승인으로 국내 처음으로 발족됐기 때문. 폐컴퓨터를 처분하려는 사람은 앞으로 한국컴퓨터재활용협회(02―713―7582)에 연락, 가져가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협회측은 오는 20일 서울 서강대앞 신촌지점과 부산 해운대지점을 열어 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물론 못쓰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쳐주지 않는다. 협회측은 도저히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은 폐기처분하지만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30여개 회원사를 통해 수선, 「그린C」라는 마크를 붙여 신촌점 등에서 판매할 계획. 386제품은 20만원대, 486제품은 40만원대라고 협회측은 밝혔다. 협회측은 수선한 PC를 도서지역과 노인대학 및 연변 러시아 등지로 보내는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 또 전국 2백60개 시군에 지부를 설립, 전국망을 갖춰가면서 인터넷과 PC통신망에도 재활용컴퓨터 매매코너를 개설할 계획.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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