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레포츠/탤런트 김혜수]『태권도 덕에「건강미인」』

  • 입력 1997년 6월 26일 07시 31분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편안하고 그래야 얼굴도 예뻐지는 것 아니겠어요』 언제 보아도 생기발랄한 「건강미인」 탤런트 김혜수(27). 그러나 어릴적 그녀는 약골중의 약골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코피를 쏟는 적이 많았을 정도다. 그런 김혜수를 1백80도 바꾸어 놓은 것은 다름아닌 태권도. 서울 미동초등학교 5년 때인 지난 81년의 일이다. 튼튼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또 늠름한 자세, 우렁찬소리에끌려 덜커덕 교내 태권도반에 들어갔다. 그리고 나서 매일 방과후 세시간씩 동급생 남학생들과 함께 수련했다. 그러나 약한 체력에 고된 운동으로 약골 김혜수는 녹초가 되기 일쑤였다. 『발이 운동화에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퉁퉁 부어 이부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들 때도 많았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태권도를 배우겠다는 용기가 어디서 솟아났는지 스스로도 궁금하다는 김혜수. 『아마 건강해지고 싶다는 일념이었겠지요』 그의 대답이다. 현재 김혜수는 태권도 공인 3단. 지난 91년 동국대 연극영화과 3년 때 승단심사에 합격했고 94년 모화장품 광고에는 태극마크가 붙은 도복을 입고 출연해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요즘은 「본업」에 시달리느라 거의 수련을 중단한 상태라고. 현재는 홍콩의 인기배우 금성무의 애인역으로 출연할 블랙코미디 「피곤해 죽겠다」 촬영차 뉴욕에 체류중. TV는 물론 CF MC 등 연예계 전반에서 폭넓게 활동하는 「만능엔터테이너」로 요즘 그의 일주일은 영화촬영(월, 화, 목)과 드라마 「짝」 녹화(수, 금, 토) 그리고 CF촬영 및 행사참가(일)로 이어진다. 그 와중에도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매체학과)에 나가 공부를 계속한다. 〈신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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