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스트레스』 위장-두통약 불티…피로회복제 급감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18분


약도 경기를 많이 탄다. 불황기에 쌓여가는 스트레스 탓에 위장약 두통약 소비는 급증하고 혈액순환개선제나 피로회복제 등은 영 안팔린다. 병원에 납품하는 위궤양 치료제의 경우 제약업계 전체가 그동안 한자릿수 성장에 머물렀으나 지난해는 총 1천2백억원어치가 팔려 전년대비 12% 늘었다. 올들어 4월말까지는 전년동기비 10% 늘었다. 위장약 완제품도 마찬가지. 한국얀센 「프레팔시드」는 작년 4백66억원어치가 생산돼 박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위장약이 2위까지 올라간 것은 작년이 처음. 위장약 시장은 최근 매년 10%이상 신장, 작년엔 1조원을 돌파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두통약도 잘 나간다. 종근당 관계자는 『두통약 「펜잘」 판매가 최근 몇년간 3백억원대에서 정체해있다가 지난해 3% 신장, 불황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로회복제나 혈액순환개선제 등의 판매는 급감추세다. 일양약품 원비의 경우 지난해 27%, 광동제약 광쌍탕에프는 12% 감소했고 왕년의 히트상품 「기넥신」 「징코민」을 포함한 혈액순환개선제는 23%나 급감했다. 〈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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