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생,과학-수학 세계 1위…美서 26개국 평가

  • 입력 1997년 6월 11일 19시 58분


한국 초등학교 학생들의 과학과 수학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0일 발표한 미국교육부의 평가 결과 나타났다. 미국교육부가 지난 95년 국제 수학과학평가기관인팀스(TIMSS)에 의뢰, 세계 26개국 50만명의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른 결과 한국은 과학에서 5백9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 3위는 일본(5백74점) 미국(5백65점).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가에서 과학에서 미국을 능가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클린턴이 2위 일본을 무시한 것은 2, 3위간의 점수차이가 적어 등위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교육부의 평가에 따른 것. 한국의 과학 점수는 국제 평균 5백24점보다 73점이나 높은 것이다. 수학의 경우 한국은 6백25점을 얻은 싱가포르에 이어 6백11점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교육부는 역시 1, 2위간 점수차이가 적어 등위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수학의 국제 평균은 5백29점이었다. 〈워싱턴〓홍은택 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