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독립운동가에 심산 김창숙선생 선정…보훈처

  • 입력 1997년 4월 30일 17시 16분


국가보훈처는 혁신적 유학자로서 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고 임시의정원 부의장을 역임한 心山 金昌淑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30일 발표했다. 선생은 1897년 경북 성주군에서 태어나 당대의 유명한 성리학자에게 성리학을 배웠으며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매국노 李完用을 처형하라는 상소문 `청참오적소'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향으로 돌아가 국권회복운동에 참여했다. 1918년 美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가 발표되자 선생은 유림대표를 규합, 독립청원서인 파리장서를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고 각국의 대사,공사,영사관과 중국의 정계 요인에게 배포했다. 선생은 또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부의장으로 일하던 중 일본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으나 재판을 거부, 징역 14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른 끝에 장기간의 수형생활로 앉은뱅이가 돼 집행정지로 출옥했다. 광복후에는 성균관대학을 재건해 학장, 초대 총장을 역임하며 유학의 근대적 발전과 후진 양성에 이바지하다 62년 5월 83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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