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50∼80년대 오페라명반 24종 새음질로 선보여

  • 입력 1997년 3월 27일 08시 25분


[유윤종기자] 음반사 EMI가 50∼80년대에 내놓았던 오페라 전곡음반 24종이 새로운 음질로 재단장돼 선을 보였다. 「그랜드 오페라 시리즈」로 이름붙은 전곡음반들은 일본 도시바가 EMI의 오리지널 테이프를 이용해 내놓고 있는 「그랜드마스터 2088」시리즈의 일환. 최근 연속발매되고 있는 그랜드마스터 시리즈는 과거 LP로 발매됐던 음반들의 음역대별 밸런스와 세부적인 질감을 충실히 살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랜드 오페라 시리즈」 24종에는 66년 존 바비롤리 지휘로 녹음된 푸치니의 「나비부인」(소프라노 레나타 스코토, 테너 카를로 베르곤지)을 비롯, 푸르트벵글러 지휘로 포엘, 에델만이 출연한 베토벤의 「피델리오」 등 당대를 수놓은 지휘자와 성악가들의 명연이 망라되어 있다. 이중 무티 지휘의 「리골레토」, 카라얀 지휘의 「방황하는 화란인」 등 일부 전곡음반은 아날로그 마스터테이프 복각음반이 아닌 디지털녹음을 재발매한 경우. 두장의 전곡음반을 한장값으로 살수있다는 점도 이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이지만 대신 오페라의 대본은 수록되어 있지 않다. 오페라 전곡음반 외에 최근 그랜드마스터 시리즈로 발매된 음반에는 오이겐 요훔 지휘, 스타츠카펠레 드레스덴 연주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발터 기제킹이 연주한 「월광」 「비창」 「열정」 등 베토벤 피아노소나타집 등 전설적 명연들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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