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풍동반 한파…임실 １5 광주 9.7㎝

11일 오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추위가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한 가운데 전북 임실이 14.9㎝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밤새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몽골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성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전국의 수은주를 끌어내렸으며 찬 북서풍이 서해를 지나면서 따뜻한 바닷물과 만나 형성된 눈구름이 호남및 충청지방에 많은 눈을 뿌렸다"고 밝혔다.

지역별 적설량은 임실 14.9㎝를 비롯, ▲광주.장수 9.7㎝ ▲남원 6.8㎝ ▲순천 5.9㎝ ▲인제 5.2㎝ ▲서산.청주 3.8㎝ ▲전주 3.5㎝ 등으로 집계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날 호남및 충청지방의 경우 3∼10㎝의 눈이 더 오고 서울 경기 및 강원지방도 눈발이 날려 1∼2㎝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침기온은 대관령 영하 12.2도를 비롯, ▲서울 영하 6.3도 ▲대전 영하 4.6도 ▲광주 영하 2.7도 ▲부산 영하 1.1도 ▲제주 영하 0.1도 등으로 평년과 비슷했으나 전해상에 폭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육상에도 초속 7∼8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20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