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섭기자] 서울 마포로가 달라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고 있고 공덕동 뒤편 등 달동네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조성되고 있다.
이처럼 이곳에 고층빌딩군이 들어서는 것은 교통이 편리하고 여의도 일대에 부족한 오피스 빌딩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망이 편리하다. 5호선이 이미 개통됐고 내년말 개통예정인 6호선에 이어 10호선도 마포역을 지나게 돼 있다. 현재 마포로 일대 도심재개발지역은 모두 74곳으로 이중 30곳은 이미 완공됐다. 마포경찰서 부근의 럭키금성 빌딩과 동방 태영 효성 대우통신빌딩 등이 90년대 이후 들어선 빌딩.
오는 2000년까지 들어설 20층이상 고층빌딩도 11개동이나 계획돼 있다. 때문에 이 일대가 서부지역 최대의 사무실 공급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마포대교에서 공덕동로터리까지 마포1구역의 경우 가장 높은 건물은 한화그룹으로 구 마포고등학교 부지를 사들여 추진중인 52층 규모의 호텔 등 업무시설. 오는 2000년 완공예정이다. 롯데그룹의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이 들어설 47층짜리 빌딩과 동양그룹이 사용할 38층짜리 건물도 각각 2001년, 99년말 완공된다.
마포로 일대의 사무실 임대료는 평당 3백만∼4백만원대. 신영건업 崔詳奎(최상규)기획컨설팅팀장은 『도심보다는 임대료가 싼 편이지만 몇개 인텔리전트 빌딩은 도심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