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포츠」4편,도박등「승부의 뒷골목」그려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8분


[申然琇기자] 화려한 승리 뒤에 숨은 사기와 도박, 스포츠를 광적으로 좋아하다 못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야구팬. 현대 영화에 비친 프로 스포츠의 모습은 스포츠맨십과는 거리가 멀다. 다음달에 비디오로 나오는 「더 팬」 「킹핀」 「화이트 히어로」 「레이싱」 등 4편의 영화는 각각 프로야구 볼링 복싱 카레이스 등 스포츠를 소재로 다양한 승부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더 팬」은 로버트 드 니로의 광기어린 연기가 볼만한 영화. 가정과 직장모든 것을잃고 프로야구에만 집착하는 광적인 팬과야구 스타 두 남자의 이야기를그렸다. 「크림슨 타이드」의 토니 스콧 감독이 연출한 스포츠 스릴러. 바비 레이번(웨슬리 스나입스)은 메이저 리그 타점왕을 지낸 슈퍼스타. 그러나 최근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져 고민한다. 레이번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길(로버트 드 니로)은 레이번이 팀의 라이벌 프리모에게 등번호를 뺏겨 슬럼프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프리모를 살해한다. 길은 레이번 앞에 나타나 레이번의 칭찬을 기대하는데…. 연소자 관람불가. 「킹핀」은 천재적 프로볼러의 비운과 재기를 그린 코미디. 「킹핀」이란 10개의 볼링핀중 한가운데 위치한 5번핀을 말한다. 우두머리 또는 남성의 상징이란 뜻의 속어로도 사용되는 말. 프로볼러 로이는 사기볼러 어니의 꾐에 넘어가 볼링 도박을 하다가 손을 다친다. 고무손을 가진 거렁뱅이로 10여년을 산 로이. 어느날 볼링에 재능있는 촌뜨기 이슈마엘을 발견하고 1백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볼링대회에 나가자고 설득한다.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박 볼링을 치던 이들에게 창녀 클라우디아가 가세한다. 세사람은 1백만달러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마크 로스, 파커본3세, 저스틴 프로맥, 브라이언 보스 등 미국의 프로볼링선수들이 단역인 「카메오」로 등장했다. 모델 출신 배우 바네사 엔젤의 섹시한 매력이 돋보인다. 우디 해럴슨, 랜디 퀘이드 주연. 고교생이상 관람가. 이밖에 「화이트 히어로」는 복싱 경기를 둘러싼 승부조작과 도박을 그린 코미디이며 「레이싱」은 하와이를 배경으로 태양열차경주대회를 그린 청소년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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