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奎振 기자] 맞벌이부부와 독신자 비중이 늘면서 5분이면 해결되는 식사대용 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요즘엔 직장인들의 아침여유가 더욱 줄어들어 식사대용식품은 인기를 더 할 전망이다.
지난 해 말부터 수프류 죽류 복합밥 등 아침대용식품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제품종류도 △콘후레이크와 수프류 등 서양음식 △호박죽 단팥죽 깨죽 잣죽 등 우리 고유음식 △자장을 얹은 복합밥 냉동밥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 콘후레이크 수프류 ▼
우유에 타먹는 콘후레이크나 끓여먹는 수프는 준비시간이 짧아 아침마다 시간에 쫓기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해 말 옥수수수프인 「모닝퀵」을 내놓았고 일양약품은 21가지 곡식과 해조류를 혼합한 「칼로리밀」을 내놓았다. 최근엔 수험생을 위한 「스터디밀」도 선보였는데 이는 뇌세포성분인 DHA를 첨가한 기능성 제품.
▼ 죽 류 ▼
포장제품을 끓는 물에 담갔다가 내용물을 그대로 먹으면 되며 체할 염려가 없어 여성들에게 인기다.
비락이 단팥죽을 캔에 담아 「단팥D」를 내놓았고 제일제당도 「본가단 팥죽」을 출시. 동원산업은 참치죽과 야채죽 북어죽에 이어 최근에 호박죽도 추가로 선보였다. 미원은 닭고기죽을, 한성기업은 한성새우콩나물죽을 내놓았다.
▼ 밥 ▼
지난 해 말부터 각광받고 있는 냉동밥 복합밥은 올해도 시장규모가 급성장할 전망. 상온에서 5개월간 보존할 수 있고 맛과 형태가 변질되지 않는다. 제일제당이 최근 전자레인지에 2분만 넣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무균포장밥 「햇반」을 내놓고 독신자고객에게 집중적인 판촉전략을 벌이고 있다. 미원은 쇠고기 새우 김치볶음밥을 내놓았고 롯데냉동과 천일식품도 냉동밥을 출시.
▼ 기 타 ▼
미숫가루와 호박을 이용한 음료제품이 30초면 해결되는 간편함을 무기로 고객에게 파고든다.
해태음료는 호박으로 만든 음료 「내고을 강호박」을 내놓았고 30여개 중소업체들이 미숫가루음료를 출시했다. 식사대용 뿐만 아니라 간식용으로도 잘 팔리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