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버튼으로 자동조절「남성가죽벨트」 첫선 『인기』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李成柱기자」 밥만 먹고나면 불러오는 배를 주체하지 못하고 허리띠를 풀어야만 하는 중년남성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버클에 특수장치를 해서 허리띠를 풀지 않고 허리춤을 조절할 수 있는 「자동 혁대」가 선보이고 있는 것. 이 혁대는 풀지 않고도 버클의 버튼을 누르기만하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가파치 니나리치 찰스주르당 랑방 윈저 등의 브랜드 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값은 3만∼4만원대. 버클에 달린 버튼을 눌러 손쉽게 풀 수 있는 「초간편 벨트」도 잘 팔리고 있다. 버클 뒤에 자동차키를 보관할 수 있는 홈을 만들어놓거나 버클 안에 시계를 부착한 혁대도 나와 있다. 남성 혁대도 「기능성 시대」가 온 것이다. 롯데백화점 피혁잡화담당 조환현씨는 『기능성 허리띠는 지난해초부터 나오기 시작해 올해 들어 갑자기 매출이 늘어났다』면서 『본점의 경우 월 혁대매출액 3천만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나리치 찰스주르당 등 브랜드의 혁대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가파치는 올해초 한달에 1만8천∼2만개의 자동혁대와 초간편벨트를 전국 백화점과 대리점 60여곳에 공급했으나 10월부터는 3만개를 넘겼다. 버클을 혁대제조업체에 납품하는 삼광트러스트는 제조업체에서 전체 버클의 85%를 기능성벨트용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물건이 달려 60% 정도만 공급하는 실정이다. 내년초부터는 버클과 가죽띠의 연결부위에 특수스프링을 달아 배가 부르면 자동으로 1,2㎝ 정도 늘어났다가 배가 들어가면 줄어드는 「숨쉬는 벨트」도 시판될 예정이다. 벨트의 버클과 가죽띠부분이 맞닿으면 인체에 좋은 자기파가 발생한다는 「자기 벨트」도 곧 선보인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