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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낯선 이국의 여행지에서 ‘나’를 마주하다

    [책의 향기]낯선 이국의 여행지에서 ‘나’를 마주하다

    어느 해 8월 미혼의 젊은 여성인 ‘나’는 엄마, 외삼촌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일본 온천마을 유후인. 여행에서 나는 외삼촌과 조금씩 친해진다. 일본어를 잘하고, 호텔에서 일할 때 손님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당한 일을 잊지 못하며, 밤에 눈감는 일을 무서워하는 외삼촌의 모습을 …

    •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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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2차대전 폐허 속 런던 보랏빛으로 물들인 잡초

    [책의 향기]2차대전 폐허 속 런던 보랏빛으로 물들인 잡초

    1945년 5월 1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일주일 앞둔 이날 영국 큐 왕립식물원 관리자는 런던 피폭 지역에서 못 보던 잡초가 자란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영국 런던 피커딜리 거리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교회가 폭격을 맞자 의용 소방대는 외벽에 물을 뿌렸고, 이후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

    •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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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피카소의 뮤즈’가 아닌, 불꽃 같은 예술가를 만나다

    [책의 향기]‘피카소의 뮤즈’가 아닌, 불꽃 같은 예술가를 만나다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여성편력으로 유명하다. 그와 공식적인 연인관계였던 여성만 7명. 그중 유명한 이는 1936년부터 1945년까지 9년간 피카소와 함께했던 도라 마르(1907∼1997)다. 연인의 초상화도 다수 그렸던 피카소는 마르를 뮤즈 삼아 ‘우는 여인…

    • 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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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차 세계대전이 현대예술에 새긴 흔적

    [책의 향기]1차 세계대전이 현대예술에 새긴 흔적

    “아내는 ‘볼리 부인의 고양이가 새를 잡아먹었네’, ‘크램프 부인 여동생의 새 드레스가 어떻네’ 하는 시시콜콜한 소식을 들려주느라 바빴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휴가차 잠시 고향을 찾은 영국인 병사는 “전장에서 내가 겪은 얘기를 아내에게 꺼낼 기회조차 없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 거…

    •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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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북촌과 서촌에서 찾아보는 근현대 미술사

    [책의 향기]북촌과 서촌에서 찾아보는 근현대 미술사

    경복궁을 사이에 둔 서울 종로구 북촌과 서촌은 옹기종기 모인 갤러리들을 양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다. 약 100년 전에는 미술가들의 활동 무대이기도 했다. 한국 근대 미술사 연구가인 저자는 오랜 기간 북촌 지역에 거주하면서 많은 미술가의 이야기를 접했다. 북촌 편과…

    •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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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윤두서가 파격적인 자화상 그린 이유는

    [책의 향기]윤두서가 파격적인 자화상 그린 이유는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화 전시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꼽으라면 추성부도(秋聲賦圖)와 세한도(歲寒圖)다. 단원 김홍도(1745∼1806)가 그린 추성부도는 하얀 달과 앙상한 나무, 흔들리는 낙엽이 어우러져 처연한 느낌을 준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 유배 시절…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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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빛, 그 파동과 입자가 전하는 감동의 本色

    [책의 향기]빛, 그 파동과 입자가 전하는 감동의 本色

    태양빛이 자연에 닿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을 다수 남긴 빈센트 반 고흐에게는 ‘태양의 화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태양빛의 강렬함을 드러내고자 점묘법을 사용했다. 그가 햇빛의 변화에 따라 수십 번을 그렸다는 ‘씨 뿌리는 사람’에도 그 특징이 녹아 있다. 노란색과 파란색 점이 대비를…

    •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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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데렐라는 콩쥐팥쥐와 왜 이렇게 닮았을까

    신데렐라는 콩쥐팥쥐와 왜 이렇게 닮았을까

    여자 주인공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다. 집안을 차지한 계모는 주인공을 하녀처럼 부리지만 곧 반전이 생긴다. 마법을 쓰는 조력자가 나타나 주인공을 돕는 것. 그 덕에 주인공은 무도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무도회에서 주인공은 운명의 짝을 만난다. 어떤 시험을 통과한 뒤 주인공은 짝과 …

    •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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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들리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책의 향기]들리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저자는 음성(音聲)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다. 두 살 때 선천성 난청 진단을 받은 그는 학교에 입학하기 훨씬 전부터 듣기와 말하기 교실을 다니며 비장애인과 대화하는 법을 배운다. 하지만 다른 아이처럼 어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모방할 수 없었던 저자는 좌절을 겪는다. 말의 높낮이,…

    •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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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기억을 잃고 센 강에 뛰어든 여인의 정체는?

    [책의 향기]기억을 잃고 센 강에 뛰어든 여인의 정체는?

    프랑스에는 이런 구전이 있다. 19세기 말 여인 한 명이 센강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센강을 지키던 하천경비대원이 여인의 시신을 건져내 병원으로 옮겼는데, 영안실 직원이 여인의 아름다운 얼굴에 매료돼 몰래 데스마스크(죽은 자의 안면상)를 떴다. 매끄러운 피부, 살짝 감긴 …

    •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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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의 힘

    [책의 향기]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의 힘

    영국 화가 조지 클로젠의 1916년 작품 ‘울고 있는 젊은이’에는 벌거벗은 채 어두운 들판에 얼굴을 묻고 꿇어 엎드린 여성이 나온다. 클로젠은 제1차 세계대전 중 목숨을 잃은 수많은 젊은이들을 애도하기 위해 이 그림을 그렸다. 실제 그의 딸도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을 전쟁의 포화 속에서…

    •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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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비너스의 머리칼에 유체역학의 비밀 숨어있다

    [책의 향기]비너스의 머리칼에 유체역학의 비밀 숨어있다

    “내가 계속 유체역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아니면 바보인지 좀 알려주세요.” 1911년 10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지낸 버트런드 러셀의 연구실로 22세의 앳된 공대생이 들이닥쳤다. 러셀은 순간 당황했지만 애잔한 생각이 들었다. 가을학기 내내 자신을 쫓아다닌 학…

    •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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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스필버그, 꺼지지 않는 영화 열정

    [책의 향기]스필버그, 꺼지지 않는 영화 열정

    ‘죠스’(1975년), ‘E.T.’(1982년), ‘백 투 더 퓨처’(1985년), ‘쥬라기 공원’(1993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빼놓곤 미국 할리우드의 역사를…

    • 20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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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셰익스피어가 고민 상담을 해준다면

    [책의 향기]셰익스피어가 고민 상담을 해준다면

    영화 ‘본 얼티메이텀’(2007년)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에즈라 크레이머는 주인공 제이슨 본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대책을 마련하는 회의에서 “my number one rule is, ‘hope for the best, plan for the worst’”라고 말한다. …

    •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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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침략자들은 왜 도서관부터 불태웠을까

    [책의 향기]침략자들은 왜 도서관부터 불태웠을까

    “어디서든 책을 불태우는 자들은 결국 인간도 불태울 것이다.” 19세기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남긴 이 말은 깊은 함의를 갖는다. 책을 태우는 행위가 가진 폭력성과 잔혹함은 물론이고 인간 못지않게 책이 갖고 있는 존엄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말이다. 책을 태우는 일이 그렇게…

    •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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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프리다 칼로의 집은 하나의 예술작품”

    [책의 향기]“프리다 칼로의 집은 하나의 예술작품”

    예술가처럼 재택근무를 자주 하는 이들이 또 있을까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닥치기 전에도 예술가들은 집에서 일했다. 집 한편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집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캔버스에 담았다. 예술가들이 오래 머무는 공간이 자연스레 그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을 …

    •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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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에 그리던 외계인이 눈앞에 나타난다면[책의 향기]

    꿈에 그리던 외계인이 눈앞에 나타난다면[책의 향기]

    2052년 한국에 사는 젊은 여성 ‘수지’는 대학 선배 ‘위랑’에게 취업 제안을 받는다. 위랑이 설립한 스타트업 ‘비트스페이스’의 직원으로 합류해 달라는 것. 화성 이주자들을 위한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회사 설립 취지가 매력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대기업보다 많은 월급을 준다…

    •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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