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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매일매일 달라지는 기분… 다채로운 색깔로 말해봐

    [어린이 책]매일매일 달라지는 기분… 다채로운 색깔로 말해봐

    “내 기분은 무지개색이야. 자꾸자꾸 달라져. 내일은 또 어떤 기분이 꽃처럼 피어날까?” 소녀는 자신의 기분을 색깔로 표현한다. 아침에 막 눈을 뜬 아이의 기분은 ‘눈부신 하양’이다. 오늘 하루가 어떤 색의 기분으로 칠해질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꽃과 나비를 보며 학교로 향…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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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모란꽃 닮은 시인들의 느슨한 연대

    [책의 향기]모란꽃 닮은 시인들의 느슨한 연대

    “흰 모란꽃 위에 바위를 얹었지요/그 바위가 삭아 주저앉기를 기다리면서요/모란꽃 흰 접시는 천년이 지나도록 깨지지 않았어요…” 안도현 시인의 신작 시 ‘모란꽃’이다. 모란꽃의 ‘흰 접시’가 깨지지 않고 천년을 버티듯, 시도 깨지지 않고 버티며 스스로를 지킨다. 모란꽃처럼 오랜 시간…

    • 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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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허들

    [책의 향기/밑줄 긋기]허들

    엄마의 초본에 따르면 나는 엄마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엄마의 주소들과 그곳에 머문 짧은 시간이 불행을 향해 딱딱 아귀를 맞출 때 나는 안도했다. 불행의 행적을 확인한 것으로 엄마에게 다른 삶이란 가능하지 않았을 거란 식의 논리가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단단히 굳어 …

    •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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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여자아이 기억

    [책의 향기/밑줄 긋기]여자아이 기억

    나는 2014년의 여자와 1958년의 여자아이를 하나의 ‘나’로 녹여내야만 하는 걸까? 아니, 내게, 가장 적합한 게 아니라 가장 대담하다고 느껴지는 방식은 이 둘을 ‘나’와 ‘그녀’라는 대명사로 분리하는 것이다. 있었던 사실과 행동들을 가능한 한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서. 그리고 가장…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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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당신 곁의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나요

    [책의 향기]당신 곁의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나요

    “그건 거짓말이야.” 미국 유명 소설가 레이먼드 카버(1938∼1988)의 단편 ‘거짓말’은 남편을 향한 아내의 항변으로 시작한다. 한 여성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아내의 주장과, 혼란스러워하는 남편의 모습이 교차한다. 고심 끝에 남편은 아내의 말을 믿으려 하지만, 아내는 돌연 태도…

    •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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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아내를 잃은 뒤에야 아내를 알게 됐다

    [책의 향기]아내를 잃은 뒤에야 아내를 알게 됐다

    어느 봄날 아내가 베란다에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물 박제 연구사인 박인수는 아내가 목숨을 끊기 이틀 전 한 과학관에서 의뢰받은 물개 박제품을 보수하느라 밤을 새웠다. 평소와 달리 연락 없이 이른 새벽 집에 도착했다가 우연히 아내가 화장실에 올려둔 양성 반응의 임신 테스…

    •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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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줄무늬, 중세시대엔 악마의 표식이었다?

    [책의 향기]줄무늬, 중세시대엔 악마의 표식이었다?

    중세 유럽의 여러 사료나 도상에 나오는 악마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머리에 뿔이 달렸고, 몸에 반점이나 줄이 가로로 그어져 있다. 이 때문인지 12, 13세기에 줄무늬 옷은 비하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당시에 줄무늬 옷을 입는 이들은 집시나 죄수처럼 사회에서 배척받는 사람들이었다…

    •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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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이야기가 미래를 바꿀 순 없겠지만 [책의 향기]

    당신의 이야기가 미래를 바꿀 순 없겠지만 [책의 향기]

    1999년은 지구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언으로 떠들썩했다. 그해 여름, 동반자살을 결심한 나와 지민은 자살 전 출판사 편집자인 나의 외삼촌을 찾아간다. ‘재와 먼지’라는 출간 금지된 책을 찾기 위해서였다. ‘재와 먼지’는 지민의 엄마가 자살하기 전 쓴 책으로, 외삼촌이 기억하기로…

    •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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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짐승일기

    [책의 향기/밑줄 긋기]짐승일기

    그만큼 살고 또 다치고도 주고받는 일에 열심인 사람들이 떠오른다. 가까이에 엄마가 있다. 마음을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몸을 쓰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엄마를 보면 알게 된다. 가난하면 몸을 더 써야 한다는 것도. 그래서 엄마가 전보다 눈에 띄게 몸을 쓰는 게 싫었다. 엄마가 자꾸 부지런…

    •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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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힘 센 사람이 늘 이긴다고? 승부는 겨뤄봐야 알 수 있어

    [어린이 책]힘 센 사람이 늘 이긴다고? 승부는 겨뤄봐야 알 수 있어

    다부진 체격에 힘이 센 친구들이 모인 ‘청팀’과 다소 마르고 왜소한 친구들이 뭉친 ‘홍팀’. 양 팀이 줄다리기에 나선다. 한판 붙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예측이 쏟아진다. “힘센 애들은 다 청팀이야.” 하지만 승부는 겨뤄봐야 아는 법. 위축돼 있던 홍팀을 향해 군중 속 누군가가 외친…

    •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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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아버지가 말한 ‘그 형’의 정체는

    [책의 향기]아버지가 말한 ‘그 형’의 정체는

    두 시간 전 급성폐렴으로 입원한 아버지의 병실에서 나온 나. 간병인에게서 아버지가 임종 직전이란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다시 병원으로 되돌아간 나에게 아버지는 대뜸 “형은?”이라고 물어온다. 장남인 나는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40년 전 잠시 집에 머물렀던 한 형을 떠올린다. 결국 …

    •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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