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해 인사만 잘 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놀아도 됐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유섭 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가장 아슬아슬하게 당선됐다.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에 단 23표차로 이긴 ‘행운아’였기 때문이다.
정유섭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던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은 정 의원과 치열한 접전 끝에 낙선하자 선관위를 상대로 국회의원선거 무효 및 국회의원당선 무효소송을 냈다. 당초 두 사람의 표차는 26표차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 실시 결과, 정 의원은 4만2258표, 문 전 의원은 4만2235표를 획득해 정 의원이 23표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판정보류표가 애초 표차이보다 많은 26표가 나왔지만, 이에 대한 유·무효 여부 판단 뒤에도 당락은 뒤바뀌지 않았다. 정유섭 의원은 이렇게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부평갑은 후보가 분산돼 20대 총선에서 결과 예측이 가장 어려운 지역구 중 하나였다는 분석이다. 이 지역에서 17·19대 현역의원을 지낸 변호사 출신의 문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이 정 의원을 공천하자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던 3선 의원 출신 조진형 후보가 공천에 불만을 나타내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유섭 의원은 국조특위에서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했으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건에 대통령의 총체적 책임이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 직접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 문제에서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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